<여름을 부탁해> 망고과육이 통째로 들어간 '애플 망고청' 만들기!
남편이랑 저는 요즘 건강을 위해 주스나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즐겨먹는데요. 점점 날이 더워지니까 상콤하게 과일청을 넣어 먹고 싶더라구요. 마침 마트에서 망고를 다섯개에 $5 할인하고 있길래 레몬이랑 같이 넣어 청을 만들었어요.
애플 망고는 노란 망고보다 새콤한 맛이 적고, 단맛이 강해서 레몬이랑 같이 넣어서 만드니 새콤달콤한게 딱 맛있더라구요. 탄산수로 에이드 만들고 과육 콕콕 찍어서 같이 먹으니 여름의 맛이었어요🍹
미국 마트에서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애플망고 사와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해요!!
Ingredients:
- 애플망고: 5개
- 레몬: 1.5개
상큼한 청을 원하시면 취향껏 더 넣어주세요!
- 설탕: 망고 무게의 80%
망고와 설탕의 양을 1:1로 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 저는 80%로 했는데 냉장고에서 2주까지 보관하면서 먹어도 괜찮았어요!
Instructions:
1. 가장 먼저 유리병을 소독해주세요.
냄비에 물을 약간 담고 병 입구를 뒤집어 놓거나 똑바로 놓고 한 5-10분정도 끓여주시면 돼요. 저는 사용하는 유리병에 뚜껑이 달려있어 뒤집지 않고 소독을 해줬어요.
유리병을 갑자기 뜨거운 물에 넣으면 급격한 온도차이로 인해서 병이 깨질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물에 넣고 가열 해주셔야해요. 10분정도 끓이신 후에는 병을 꺼내서 물기를 닦지 않고 그대로 말려주세요.
2. 망고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큰 볼에 넣어주세요.
저는 어릴 때 필리핀에 살았어서 망고를 보면 씨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딱 그려지거든요. 그런데 제 남편을 보니 씨가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해서 망고를 깎아오라고 하면 아주 능지처참을 하더라구요.ㅎㅎㅎ
망고 꼬다리가 있는 쪽을 위로 향하게 세우고 씨를 중심으로 기다란 부분으로 넓~게 씨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씨를 피해 양쪽을 자르신다음 바둑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뒤집어까면 아래 세번째 사진처럼 과육이 예쁘게 떨어져요. 그때 숟가락으로 하나하나 떼어내시면 됩니다.
3. 볼에 담은 망고에 설탕을 넣고 마구 으깨며 잘 섞어주신 후에 소독한 병에 넣어줍니다.
망고를 으깨는 이유는 과즙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인데요! 포테이토 매셔로 열심히 으깨주었는데도 애플망고는 생각보다 많이 으깨지지 않고 과육의 모양이 살아있어요. 그러니 과일맛 그래도 씹히는 맛을 원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지 말고 푹푹 으깨주셔도 돼요.
4. 레몬을 깨끗이 씻어 망고청 위에 올려준 뒤, 그 위에 설탕을 조금 더 부어주세요.
레몬은 베이킹소다와 천일염으로 박박 문질러주면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그리고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 병에 넣어주시면 돼요.
저는 집에 남아있던 레몬이 1개 반이라서 모두 반원 모양으로 잘라 넣어주었어요. 애플망고가 워낙 시지 않고 달달하기 때문에 조금 상큼한 청을 원하시면 레몬은 원하시는 만큼 더 넣어주셔도 좋아요. 레몬을 올린 뒤에 그 위에 설탕을 조금 더 뿌려주세요.
5. 하루동안 상온에서 숙성시켜준 뒤에 한번 잘 저어주고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하루동안 숙성을 시켜주면 설탕 알갱이가 없어지고 예쁜 청이 완성돼요. 저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부터 탄산수에 타먹었어요. 혹시 집에 민트가 있으시면, 와인잔에 타서 올려서 먹어도 너무 예쁘고 잘어울릴 것 같아요! 와인잔에 드시게 되면 레몬 한조각 잘라서 잔에 꽂아 여름 바캉스 분위기 내시면 더더욱 좋구요:-)
저는 과일청 한번 만들어 먹었더니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고 예쁘고 맛있어서- 여름내내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손님들이 오셔서 망고청 듬뿍듬뿍 넣어 에이드 타드렸더니 너무 빨리 없어졌거든요...ㅎㅎ 곧 한번 더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시간내서 한번 만들어놓고 드시면 뿌듯하고 아주 만족스러우실거예요.
오늘도 러블리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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