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아직 코스트코 회원카드는 안만들었지만, 집에서 가까운 Sam's 카드를 만들어서 고기와 생선 종류를 샘스에서 거의 커버하고 있어요. 생선은 사시미 그레이드 연어를 자주 사서 먹는데요! 2인가구인 저희에게는 양이 많아서 약 세 네번에 걸쳐 먹어야하거든요. 보통 처음에는 연어회로 사케동, 초밥같은 것을 해먹고, 두번째는 연어장,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연어스테이크와 같은 익힌 요리를 해먹어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깔끔하고 신선하게 먹기 위해서 귀찮지만 새로 사온 날 연어를 세척하고, 소분, 진공포장해서 냉동을 한답니다. 

 

아마 저희처럼 코스트코나 샘스에서 대량 연어를 사드시거나, 사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연어 손질해서 소분하는 방법을 공유해드려고 해요. 

 

간장연어장 레시피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Instruction:

1. 연어의 무게를 확인하고, 몇 등분으로 소분할 것인지를 정해요. 

저희는 2lb정도 되는 사시미그레이드 연어를 사왔어요. 두명 기준 한번에 한 250-300g씩 먹기 때문에 한 두께와 크기를 보면서 3-4등분을 하면 됩니다.. 

 

2. 차가운 생수에 천일염과 화이트와인(혹은 소주)를 넣어 소금물을 만들고, 연어를 세척해주세요.  

연어를 그냥 물로 세척하다보면 오히려 비린내가 날 수 있다고 해요. 연어의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해 물에 소금과 화이트 와인을 타서 잘 섞어줘요. 소금이 잘 녹으면 비닐 장갑 낀 손으로 연어를 넣고 살살 문질러가며 닦아주세요.

마지막 사진에 뿌옇게 된 소금물이 보이시죠? ㅠ 연어에서 나온 기름기와 불순물이예요. 이런 물을 보면 이 귀찮은 해낸 제 자신이 참 뿌듯하게 느껴져요..ㅋㅋ 확실히 이렇게 닦은 뒤 보관하면 요리할 때 연어가 깔끔하고 비린내가 덜하더라구요! 

 

3.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서 물기와 함께 남아있는 기름기와 불순물도 함께 닦아져요. 

4. 세척된 연어의 무게를 재주세요. 

스케일의 숫자가 잘 보이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소분하는 스킬이 부족해서 무게가 다 다르네요. ㅠㅠ 그래도 소분한 연어의 무게를 재서 보관하면 용도에 맞게 연어의 크기를 골라 사용할 수 있어요. 연어장과 같이 밥이랑 먹을 때는 작은 덩이, 연어스테이크 처럼 연어를 메인으로 먹을 때는 큰 덩이를 사용하면 돼요. 

 

5. 소분한 연어는 바로 먹을 양을 제외하고, 진공포장백이나 지퍼백에 넣고 날짜와 무게를 기록해 냉동보관합니다.

지퍼백이나 진공팩 모두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진공포장기를 사용해서 진공상태로 보관하는게 더 신선하게 오래가는 느낌이예요. 저희는 이 진공포장기로 멸치육수나 국종류도 소분해서 냉동보관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해동해서 드실 때는 전날 밤에 냉장고에 옮겨놓고 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아무리 세척해서 냉동보관을 해놨다고 해도 가급적 빨리 소진하시는게 좋잖아요. 날짜를 적어놓으면 선입선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 좋아요! 

 

조금 귀찮아도 깔끔하게 씻어서 소분해놓으면 요리할 때 훨씬 깔끔하고 비린맛도 훨씬 덜 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두명이서 한끼에 5불정도로 신선한 사시미그레이드 연어를 먹는 것이니 가성비도 좋구요..! 신선한 연어를 드시고 싶으신 날 하루 날잡고 손질해서 두고두고 편하게 드셔보세요. ㅎㅎ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러블리한 하루 보내세요! 🍣